08.07

2014. 8. 7. 16:59 카테고리 없음

1. 해야할 것이 많다.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해가 머리 위를 지날때쯤 깨는 날이 많다. 

2. 머릿 속에 멤도는 문장들을 붙잡아두고 싶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어플리케이션이 따로 없어서 매우 불편하다. 그 순간 기록해두지 않으면 너무 늦다.

3. 망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공모전 이야기다.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 기자로써 자질을 의심케 만드는 순간이 많았다. 더 이상 누가 누굴 탓하겠는가. 교훈을 얻었다.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4. 사람을 미워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5. 분노한다. 침묵하는 법을 배웠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6. 내가 실패할까 두렵다.

07.26

2014. 7. 26. 17:39 쓰레기통/2014.07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 알량한 지식으로 남을 훈계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살다가보면 우리는 수많은 '꼰대'들을 마주치게 된다. 자신의 시선과 생각만으로 타인을 가두어 버리는 사람들이다. '나이'는 대부분의 경우 훌륭한 무기가 된다. 그러나 '진짜'어른과 '가짜'어른을 가리는 것은 쉽다. 진짜 어른들은 남을 타이르지 않아도 감탄을 자아내게 될 때가 많다. 연륜이 빛나는 셈이다. 반면 가짜 어른은 고집스럽게 타인을 뭉겐다. 눈꼴 사나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끔 두려워지는 때가 많아졌다. 스스로 꼰대가 되어가지 않나 돌이켜보는 순간들이다. 예전보다 발이 넓어져서 얼굴을 내민 곳은 많지만, 아직도 '사람이 가장 어렵다'며 관계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워크에서 남을 설득해야할 때는 가장 곤혹스러운 순간이다. 문제는 타인과의 소통이 두렵다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타인과 다른 내 생각만을 설파하다보면, 불현듯 가장 싫어하는 모습을 스스로에게서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소름이 돋는다. 고의 흐름이 멈춰있는게 너무 무섭다.


꼰대가 되지 말아야 겠다. 곱게 늙고 싶다. 외모가 아닌 마음이, 무엇보다 생각이 그랬으면 좋겠다. 항상 사고가 유연한 사람이고 싶다. 한없이 말랑말랑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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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4. 7. 19. 04:41 쓰레기통/2014.07

텅 빈 느낌이다. 난 왜 기자가 되려하나 고민이 든다. 매일 같은 논쟁을 반복하는 것이 소모적이고 지루하기만 하다. 누군가의 칭찬을 듣고 싶어서 이 길을 택한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벌써부터 벽에 부딪히면 스스로 해결하거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지를 못하고 있다.누군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 문제는 난 누구에게나 사랑받길 원한다는 거다. 아무래도 좋은 소릴 듣기 힘든 직업이 아닌가. 끊임없이 적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때 아등바등거리는 내 모습이 무의미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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