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0. 22:50 쓰레기통/2014.07
꿈을 자주 꾼다. 으레 피곤하면 잠들었을 때 꿈을 꾸곤 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꿈을 꾸다가 깬다.어제 꾼 꿈에서는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서있었다. 막상 다가갔을 때에는 상처만 주고 떠난 미안한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두 손으로 얼굴을 매만져 지워보았지만, 얼굴은 바뀌지 않았고 우는 건지 웃는 건지 구분할 수 없었다. 껴안아 보았지만, 온 몸이 땀에 젖은 체 잠에서 깨었을 뿐이었다. 여전히 새벽이었고, 여전히 혼자였다. 얼굴이 눈 앞에 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