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

2014. 12. 9. 01:05 카테고리 없음

일은 출근 첫 날부터 폭풍우처럼 몰아쳤다. 분명 원래 있었던 곳인데, 여간 긴장되는 일이다.

벌써부터 피곤하다. 능력을 발휘해야 할텐데 잘 되지 않는다. 그 이상이라고 믿고 살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실망이 크다.

가장 큰 단점은 느리다는 거다. 오늘도 기대했던 보고 시간을 한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내일은 경찰서를 가야 한다. 본격적인 시작은 아니지만 두려움이 앞선다. 한번도 좋은 인상을 받았던 적이 없었던 곳이다.

잘 해야 한다. 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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