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

2014. 6. 17. 05:07 쓰레기통/2014.06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 기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향후 몇 십 년을 해야할 일이라면, 그 밑천을 만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할 터다. 경쟁력이나 원동력이라 부를만한 확고한 입지가  필요하다. 가만 생각해봐도 별로 쌓아놓은게 없어서 걱정이 든다.  

가끔은 더 막막할 때가 있다. 요즘같이 새벽에 궁금한 것을 찾아 위키 백과와 인터넷을 떠돌다가, 검색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될 때'다. 이것도 모르고, 저것고 모르니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다.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한다는 것이 이 분야의 유일한 장점이라고는 해도,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도통 감 잡을 수 없을 때에는 힘이 빠진다.

바닥은 쉽게 드러나는 법이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내밀거나,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누군가와 날 선 토론을 벌이는 일이 쉽지 않다. 남에게 무시 받는 일에도 금방 침묵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이마저도 익숙해지는 게 그 어떠한 일보다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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