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2014. 6. 11. 23:14 쓰레기통/2014.06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자리를 옮겼다. 오랫동안 어느 일기장에도 글을 쓰지 않았는데, 어린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웠던 까닭이었다. 글을 쓰는 법은 어느 순간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했지만, 종이로 된 일기장은 고작 한 줄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문득 스무 살에 글을 쓰지 않는 것이 더욱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얼마나 놀라운 일들, 기억해 둘만한 일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던가. 안타까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 글쓰기는 계속되어야만 했다. 더군다나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자 한다면 말이다. 

이제 어떠한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이 없어야한다. 조금씩 써내려 가야 겠다. 모든 글쓰기는 작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글쓰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 자신에게 소홀해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조금 어색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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