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1. 22:37 카테고리 없음
어제는 비를 맞았다. 내 능력을 처음으로 의심하게 되었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창의적인 사람이라 믿었다.
궃은 날씨 속 서울의 거리를 걸으며 숨을 죽였다. 문득 별 거 아니야, 가볍게 생각하자라는 마음을 품었다가도
마음 속으로는 끝끝내 해결을 보고야마는 심성이 발동했다.
피곤하면 생각을 할 수가 없어진다. 어제는 새벽 취재지원을 다녀오고 정리를 하다보니 잘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뿐이었다.
머리가 돌지 않는 이유라 생각되지만, 내 능력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다.
그나마 오늘은 일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기획도 틀이 잡혀간다.
며칠만의 일찍 퇴근이라 머리를 짧게 깎는데 들어간 시간도 아깝다.
피곤하다. 얼른 자야겠다.
2014. 12. 10. 00:17 카테고리 없음
새벽 경찰서의 인상은 역시 좋지 않았다. 물론 예상했던 것 만큼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다는것이 익숙지가 않다.
하루 종일 온 힘을 다하고, 일이 끝나면 다리가 풀릴 것 같이 피곤한 이유는 역시 긴장 때문이다.
남에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몸부림. 남들보다 잘해야한다는 자존감 등등이다.
아직 힘들다고 불평 불만할만한 시기는 결코 아닌데,
가슴이 뭉클해 질 때가 있다.
앞으로는 절대 뉴스를 편하게 못 볼것 같다. 원래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버틴다. 가족은 위대하다.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